오는 7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재연(67·사법연수원 12기) , 박정화(58·20기) 대법관의 후임 임명제청을 두고 대통령실과 대법원 사이에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현직 부장판사가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대법관 후보추천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영훈(53·사법연수원 26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는 7일 오전 코트넷에 "이번 대법관 후보 추천위 관련 황성광 부장님께 여쭙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황 부장판사는 대법관 후보추천위에 법관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추천위 절차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거나 토론하는 과정은 없었고 찬반 표결을 통해 8명 후보자를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깊은 고민 없이 후보자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있고, 이에 대해 대법원이나 행정처도 적극적인 대응을 안 하고 있어 오해를 키우는 상황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2000년에 실시한 신임임원교육은 실로 파격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천 년만에 한 번 탄생하는 임원교육이라 의미를 두어 이전 해의 두배인 열흘을 시켰습니다. 우선 디지털 임원임을 각인시키기 위해 모두에게 PC한 대씩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대당 300만원은 큰 돈이다.) 스타크레프트를 배우게 하여 교육중에 신입사원대표와 시합을 벌였습니다. 휴게실에는 DDR을 설치했습니다. 21세기 새로운 삼성을 이끌어갈 새내기 상무들이기에 신세대 사원들과 함께 리더십 토론을 벌이게 했습니다. 주말에는 경강선 열차 3량을 빌려 전 임원이 청량리에서 심야열차를 타고 정동진에 내려 모래시계 옆에서 새벽에 뜨는 새 천년의 해돋이를 맞게 했습니다. 이는 당시 실무팀장으로 기획한 수많은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나는 교육 중 하나인데 그래서 그랬을까. 이들 중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필로폰과 엑스터시 성분이 혼합된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벽산그룹 3세에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옥곤 부장판사)는 7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벽산그룹 창업주의 손자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2023고합310).보호관찰 2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1710만 원 추징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대마 매도자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며 "마약류를 스스로 투약, 흡연한 것 외에 유통한 적이 없고 동종 범죄 처벌 전력도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법조
[법원]
'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외 3명 14차 공판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외 2명 267차 공판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외 1명 11차 공판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강도살인 등 혐의' 이 모 씨 외 6명 '강남납치·살인 사건 관련' 1차 공판준비기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결혼
안지인(변시6회·법무법인 김장리)&박희우(변시9회·법무법인 기현) 변호사 결혼 - 날짜 : 2023년 6월 10일(토) 오후 2시 30분 - 장소 :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장석주(안성지부) 법무사 아들 준수 군 결혼 - 날짜 : 2023년 6월 10일(토) 오후 1시 - 장소 : The AW 웨딩컨벤션 1층 그랜드컨벤션홀
■ 부음
전용희(연35기·법무법인 유한로고스) 변호사 빙모상 - 별세 : 2023년 6월 6일(화) - 빈소 :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4호 - 발인 : 2023년 6월 8일()
지난 5월 31일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법률신문 단체구독 계약이 종료되면서 소속 회원들의 한국법조인대관 검색서비스가 중단돼 불편함을 호소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합니다만, 저희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 드리고 양해를 구합니다. 서울변호사회와 법률신문은 오래 전부터 단체구독 계약을 맺고 이어왔습니다. 법률신문은 개별구독에 따른 번거로움 등을 덜 수 있었고, 그 대가로 소속 변호사님들께 신문 구독료 할인과 함께 한국법조인대관 무료 이용 혜택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구독계약이 몇 차례 갱신되면서 해마다 구독자가 계속 증가했음에도 서울변호사회에서는 전체 구독료를 대폭 삭감했고, 신문사 경영은 계속 악화하는 흐름이 이어져 왔습니다. 2018년 전체 구독료는 9억 8000만 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구독 회원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구독료가 7억 8000만 원으로 크게 삭감됐습니다. 2022년에도 2년 전보다 구독자가 800여명 증가했음에도 다시 7억 2800만 원으로 삭감됐고, 계약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 취임한 서울변회 집행부는 선거 과정에서 다시 ‘법률신문 구독료 추가 감액‘을 선거공약으로까지 내세웠습니다. 서울변회는 이어 계약만료일인 5월31일의 3개월 전인 2월 27일 ‘계약 연장의 의사가 없음’을 법률신문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법률신문은 지난해 6월 판형을 타블로이드판에서 베를리너판으로 바꾸면서 제작비가 증가한 상태이고 종이값 등 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따라서 단체구독료 추가 삭감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입니다. 결국 법률신문은 더 이상 단체구독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서울변회의 계약 해지 통보를 수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의 이런 사정과는 별도로 독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법률신문은 이번 개별구독 전환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 혁신해 독자 여러분께 유익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문화 발전과 법조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단체구독 종료로 인해 저희도 아쉬움이 크고 어려움도 많습니다만, 그동안 법률신문을 단체구독해주신 서울변호사회에 대해서는 감사를 드리며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