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는 크게 네 갈래 방향으로 빗썸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재연(67·사법연수원 12기), 박정화(58·20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가 30일 8명으로 최종 압축된 가운데 대법원과 대통령실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대법관 임명을 두고 대통령의 임명권과 대법원장의 제청권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는 초유의 충돌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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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비리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익명으로 거래되는 가상 자산이 탈세와 검은돈 전달의 핵심 루트로 자리 잡고 있어서입니다. 범죄는 가상자산 업계의 시세 조작이나 횡령 사건에 머물지 않습니다. 대북송금, 국회의원 등 무관해 보이는 단어들이 범죄와 결합할 때 최근 들어 빠지지 않는 이름이 가상자산거래소입니다. 세간을 흔드는 의혹의 중심에는 '빗썸 '과 '업비트' 두 거대 거래소가 자리합니다. 법률신문은 두 가상자산 거래소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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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불법 송금과 대선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도 빗썸의 핵심 관계인입니다. 그가 빗썸과 관계를 맺은 것은 2020년 아이오케이라는 연예기획사를 인수하면서입니다. 아이오케이는 2019년 빗썸관계사인 비덴트가 발행한 CB를 대량 매입하는 등 한 때 20%가 넘는 빗썸의 지분을 보유했던 회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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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의 창업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 역시 검찰의 수사망에 올라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이 전 의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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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관을 지낸 올리버 웬들 홈스(Oliver Wendell Holmes)의 유명한 일화 하나. 어느 법학도가 홈스를 보고 “정의를 행하여 주세요, 대법관님(Do justice, Justice)!”이라고 소리치자 그는 약간 무뚝뚝한 어조로 답했습니다. “여보게, 그건 내 일이 아닐세!” 아마도 이 법학도는 적어도 두 가지 믿음을 가졌으리라. 법이 정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홈스 대법관이야말로 흔들림 없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 그런 기대를 큰 소리로 전했을 뿐인데, 정작 돌아온 대답은 그를 망연하게 하였을지 모릅니다. 정의를 행하는 일이 대법관 일이 아니라면 누구 일이란 말인가. 대법관은 무슨 일을 행해야 하는가. 홈스 대법관은 어떤 연유로 이렇게 말했는가. 일화는 이에 관해 어떤 말도 잇지 않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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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는 예외가 생긴 것 같지만, 예전에는 예외 없이 적용되던 대한민국 형사사법의 대원칙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의 범죄경력조회를 보면, 모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 횡령, 배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범죄와 그에 상응하는 형량은 사안별로 천차만별일 것인데, 신기하게도 모두 똑같은 죄명과 형량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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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로 옮겨진 아돌프 아이히만은 5백만 명이 넘는 유대인을 학살한 범죄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외모와 말투조차 저지른 범죄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평범했습니다. 나치 이념에 광분하지 않았고 상부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한 공무원에 불과했습니다. 단지 명령에 문제가 있는지 의문을 품지 않고 충실히 따랐을 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죄악은 지극히 평범한 형태로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한나 아렌트는 타인의 고통을 헤아리지 않는 생각의 무능이 말하기와 행동의 무능을 낳고 파국을 가져온다고 진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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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에는 '등대방'이 있습니다. 365일 불빛이 꺼지지 않기 때문인데,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건을 처리하느라 방에 불이 꺼질 새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말 서초역 인근에서 책가방을 맨 직장인을 보면 90%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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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같은 표현이긴 하지만, 얼마나 업무량이 상당할지 느껴지는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재판연구관을 지낸 한 부장판사에게 전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진짜로 제가 그랬어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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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택시 논란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의 전직 경영진에게 무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였던 VCNC의 박재욱 전 대표, 각 법인 등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2022도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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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2015년 12월 비공개로 진행한 외교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가 외교부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 소송(2019두41324)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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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폭행'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담보 없이 사용한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이 확정됐습니다. 양 씨는 이미 직원을 상대로 한 엽기적인 갑질과 폭행으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아 수감 중입니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양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 씨의 아내 이 모 씨도 원심대로 징역 2년 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습니다. (2022도130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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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정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정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2023도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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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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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외 1명 12차 공판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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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외 4명 7차 공판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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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6차 공판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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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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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 'AI 관련 국내·외 최신 규제 동향' 웨비나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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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로고스, '데이터 新경제 시대를 여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및 시행령 개정안' 웨비나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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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계·로스쿨]
- 대법원 형사법연구회·한국형사법학회·공동학술대회
-오후 2시,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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