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8일 “모든 검찰 구성원이 합심해서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마약범죄 근절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대책회의에는 이 총장을 비롯해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김보성 마약조직범죄과장과 전국 18대 지검 마약전담 부장검사 등 총 26명이 참석했습니다.
🤝정교한 예측, 어긋나는 현실 지난날 군주의 곁을 점성술사가 지켰다면, 현대 국가에서 그 자리는 누가 대신하고 있을까? 경제학자가 정답에 근접한다. 웬만한 실정도 경제 문제만 해결하면 덮이고, 아무리 잘해도 경제 정책에서 실패하면 소용이 없다. 국가의 권력자는 경제 관료에 의존한다. 유능한 경제학 폴리페서들은 어떠한 능력을 가졌는가? 그들은 경기나 경제 현실의 예측 능력이 보통사람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가? 그런 면에서 과거의 복사(卜士)에 비교되는가?
4월 중순, 뉴욕 소호(Soho)에 위치한 이커머스 테크 스타트업인 Rokt 사무실에서 패트릭 커노튼(Patrick Connorton) 변호사는 따뜻한 포옹으로 나를 맞이했다. 로펌 시절 동료였던 그가 기업 가치 20억 달러,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 리스트에 오른 'Rokt'의 법무 총괄이 되기까지 다이내믹한 커리어를 살펴본다.
창업은 천국과 지옥을 오고가는 경험의 연속이었다. 브리타에 인수될 뻔했을 때, 리얼리티 쇼인 샤크 탱크 오디션에 합격해서 나갈 뻔했을 때는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반대의 경험은 더 많았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반응도 있었어요. '비열한 테크 브로(tech bros)'라는 말도 듣고…." 그는 영국 가디언지의 기사를 언급한다.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공공재를 사유화하여 민주주의를 훼손시킨다고 비판하는 기사의 서문에 그런 기업의 예로 리필이 등장한다.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선거 캠페인과 변호사 업무를 하던 내 소신, 환경 오염을 줄여보자는 진심, 내게 중요한 가치와 반대로 평가하니까. 아내에게 얘기하며 울 뻔했어요." 그는 결국 사업을 접게 된다.
변호사가 된다면 무언가에 실패해서일 거라던 그는 다양한 실패 덕분에 변호사뿐만 아니라 창업가, 전략가, 그리고 리더가 되었다. 다른 미팅으로 뛰어가는 그를 보며 얼마나 쉽게 좁은 시야로 실패나 성공으로 오늘을 평가하는지 생각했다. 패트릭의 스토리는 현재의 고군분투가 꼭 필요하다는 믿음, 절실한 노력으로 커리어에서 의미를 찾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눈 부신 태양은 어두운 밤을 지난 후에야 만난다. 실패로 얻은 날개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담대함을 우리 모두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소은 외국변호사(미국)/가수 가수·외국변호사(미국)·작가. 1998년 앨범 '소녀'로 데뷔했습니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2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코헨 앤 그래서(Cohen & Gresser) 뉴욕 사무소 송무·중재 변호사,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법원 뉴욕지부 부국장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문화예술비영리단체 '뮤직 바이 더 글래스(Music by the Glass)'를 운영 중입니다. 저서로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등이 있습니다.